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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이야기

결혼식장에서 결혼 파토난 썰 [실화]

꿍꿍이 blog오리진 2018.02.20 04:54



이번 설날 얼마전 있었던 실화입니다


  


신랑은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와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신부도 괜찮은 집안에 인물도 꽤 좋았다고 합니다


연애 5년정도하고 결혼식을 준비 하는데


연애할 땐 그저 좋았는데


실전이 다가오니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었나 봄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신혼집이었는데


부모는 소형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주려했는데


신부측 조건은 40평형대 아파트에 그것도 무조건 강남쪽을 원했나 봄


신부쪽은 나름 사는 집안이었다고 하는데


신랑쪽이 그 정도의 재력은 않되니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시댁이 사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강남에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얻어 주었음


  


그로 인해 서로간에 실망과 스트레스는 있었을 거임


  


문제는 결혼식 당일,


예식중 사회자가 예비시모로 하여금 신부를 한번 안아 주라는 순서가 있었나 봄


예비시모가 신부를 안아주며 등을 다독이던 순간


아마도 속으로 한다는 말이 신부자신도 모르게 입밖으로 흘러나온 듯


“재수없어..”


예비 시모는 한순간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신랑과 주례자의 표정이 일순간 얼어 붙었는데..


(나중에 앞에 앉았던 하객들 말에 의하면 앞자리까지 들릴정도 였다고..)


  


예비 시모가 황급히 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그때부터 하염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함.




사회자가 분위기를 추스르며 예식을 진행하려 하자


신랑이 사회자의 마이크를 낚아채며,


“오늘 식장을 찾아 주신 하객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왕 오신 걸음이니 마련된 식사는 맛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축의금은 모두 돌려 드리겠사오니 식사후 꼭 받아가 주시길 양해 드리며


저희 결혼식은 없었던 일로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와주신 걸음 감사하오나 정말 죄송합니다. “


  


단호한 어조로 말을 마친 신랑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부모님을 부축해


뒤도 안돌아 보고 식장을 벗어났다고 함.


  


와이프의 지인이 그 신랑의 엄마였고


명절이 끝난 지금까지도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나중에 우리 아들들 장가 보내기 무서워 어쩌냐며 와이프도 한숨이네요...


말로만 듣던 이런일을 직접 겪으니 황당하면서도 신기하고 정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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